안녕하세요.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는 정호쌤입니다.
오늘은 족부 족관절의 기능해부학(Foot & Ankle Functional anatomy) 두 번째입니다.
첫 번째 시간에는 주로 발목 관절의 뼈(bone)와 움직임(kinematics)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https://jungho0515.tistory.com/28
이번 시간에는 주로 인대(Ligament ; Lig.)에 대해 다룰 예정입니다.
여러 손상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되네요.
위치나 부위별로 구분을 하겠습니다.
먼저 외측인대(Lateral Lig.)입니다. 발목을 접질렀다 하면 대부분 외측이죠.
그 이유는 구조상의 이유라고 기능해부학 1에서 다뤘습니다.
외측인대(Lateral lig.)는 총 3개의 인대로 되어 있습니다.
약간 위에 다른 인대도 하나 있으니 4개로 해야겠군요.
전거비 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 ATFL)
종비 인대(Calcaneofibular ligament ; CFL)
후거비 인대(Posterior talofibular ligament ; PTFL)
약간 위에 있는 전하방경비간 인대(Anterior inferior tibiofibular ligament ; AITFL)
이렇게 존재합니다.
스포츠 의학 또는 물리치료 쪽에 계신 분들이야 친숙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너무 낯선 단어입니다.
해부학(anatomy)에서의 원어, 한글의 구용어, 신용어 모두 이해만 하면 쉽습니다.
대충 어디에 있겠구나 하고 머릿속에 그릴 수 있죠.
한 두 가지만 예를 들어보죠.
먼저 전거비 인대(Anterior talofibular ligament ; ATFL)를 볼까요?
anterior는 앞이라는 뜻이죠. 먼저 위치가 나왔네요.
다음 talofibular는 거골(talus)과 비골(fibula)을 말하는 것이고요.
ligament는 인대입니다.
앞에 위치해서 거골(talus)과 비골(fibula)을 연결하고 있는 인대라는 뜻이네요.
한글의 용어도 앞 전자에 거골과 비골 인대라는 뜻이니 같군요.
하나만 더 볼까요?
전하방경비간 인대(Anterior inferior tibiofibular ligament ; AITFL)입니다.
anterior(앞), inferior(아래)쪽
tibiofibular는 경골(tibia)과 비골(fibula)을 말하겠죠.
그럼 한글 용어인 전하방경비간 인대라는 단어와 의미상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뼈의 위치만 알면 이름만 봐도 어디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
비골(fibula)의 외과(lateral malleolus)에서
전거비인대는 앞쪽, 종비인대는 옆에 후거비인대는 뒤쪽에 위치합니다.
기능은 각각 어디에서 어떻게 붙어있는지만 알면 이해하기 쉽죠.
전거비인대(ATFL)는 외측인대(Lateral ligament)들 중에서 손상의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손상은 주로 족관절(Ankel joint)의 과도한 내번(inversion)이나 내전(adduction)에 유발되고
그를 반대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죠.
종비인대(CFL)는 내번(inversion)에 의해 손상이 되고 그 내번(IV)에 저항하는 역할을 하죠.
전거비인대(ATFL)와 종비인대(CFL)는 함께 작용하여
대부분의 배측굴곡(Dorsi flexion ; DF)과 저측굴곡(plantar flexion ; PF) 범위에서
내번(IV)이 일어나는 것을 제한합니다.
후거비인대(PTFL)의 일차적 기능은 장부(mortise) 내에서
거골(talus)을 안정시키는 역할(stabilizer)을 합니다.
특히 족관절(Ankle joint)이 완전히 배측굴곡(DF)되었을 때
거골(talus)의 과도한 외전(Abduction)을 제한합니다.
전하방경비간 인대(AITFL)는 경골(Tibia)과 비골(Fibula)의 간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배측굴곡(DF)을 시켜 장부(mortise) 안에 잠기게 한 후 비틀어 봐서
경골(Tibia)과 비골(Fibula)의 간격이 벌어지면
손상이 있을 확률이 높죠. 한 가지 더 말하면 손상을 당하면 회복이 잘 안됩니다.
재활 기간이 길어질 수가 있죠.
이 외에 High ankle sprain을 겪게 되면 경비간인대(syndesmosis)의 손상도 같이 올 수 있습니다.
이제 내측 인대(Medial lig.)를 알아보겠습니다.
내측 측부인대는 따로 하나씩 부르진 않고 흔히 삼각인대(Deltoid ligament)라고 합니다.
외측인대(Lateral lig.)에 비해 훨씬 강하고 넓게 붙어 있습니다.
경골(Tibia)의 내과(medial malleolus)에서 밑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전경거 인대(Anterior tibiotalar ligament)
경종 인대(Tibiocalcaneal ligament)
후경거 인대(Posterior tibiotalar ligament)
경주상 인대(Tibionavicular ligament)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고 천층(superficail)과 심층(deep)의 섬유(fiber)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천층 섬유(Superficial Deltoid)는 외전(Abduction ; Abd.)을 막아주고
심층 섬유(Deep Deltoid)는 배측굴곡(Dorsi flexion ; DF)시에
외회전(External Rotation ; ER)에 저항하는 역할을 합니다.
경주상인대(Tibionavicular lig.)는 외번(eversion ; ev)과
회전 불안정성(Rotary instability)에 특히 관련되어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를 하자면 외측에 신전 지대(extensor retinaculum)가 있습니다.
수술 참관을 하면서 많이 보기도 했고 수술법에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Modified brostrom operation, 줄여서 MBO라고 합니다.
발목 수술했다 하면 대부분 MBO였던 것 같네요.
변형 브로스트롬 술식이라고 한글로 불리는 것 같은데요.
파열(tear or rupture)된 인대를 단축시켜 봉합(repair)하고
하부의 신전지대(inferior extensor retinaculum)를 끌어당겨서 붙이는 건데요.
그 신전지대가 외측 인대와 함께 내번(inversion)에 대한 저항을 높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인대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인대의 손상은 쉽게 넘길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염좌겠지 해도 인대에 대미지가 있게 될 것이고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립니다.
1,2주면 괜찮아지겠지 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지요.
재활이나 치료 없이 후에 또 다치게 되고 이게 만성적인(Chronic) 발목의
불안정성(Ankle instability)을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염좌를 반복(recurrent ankle sprain)하거나 심하면
연골(Articular cartilage)의 손상도 있을 수 있고요.
유리체(Loose body)가 관절 내에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연골의 손상은 후에 관절염(Osteoarthritis ; OA)이 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관절 부상으로 수술(Operation)이나 치료(Treatment), 재활 운동(Rehabilitation)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관절염(OA)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스포츠 의학 전문의가 있고 스포츠 재활 전문 트레이너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네요.
고견은 항상 환영합니다.
'발, 발목(Foot & Ank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족부 족관절 기능해부학(Foot & Ankle Functional Anatomy) 4 (0) | 2020.01.14 |
---|---|
족부 족관절 기능해부학(Foot & Ankle Functional Anatomy) 3 (0) | 2020.01.13 |
족부 족관절 기능해부학(Foot & Ankle Functional Anatomy) 1 (0) | 2020.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