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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medicine base

손상의 치유과정

 

안녕하세요. 

 

스포츠 의학을 공부하는 정호쌤입니다.

 

그동안 선수 트레이닝에 매달려 정신없이 바빴고 공부에 안일했던 생각을 버리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어떤 것에 잘 안다는 것은 그것을 쉽게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저도 다시 깨우치고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어릴 때 넘어져서 무릎에 피가 난 경우로 한번 생각해보죠.

 

피가 나게 되면 우선 피를 닦고 소독하고 약을 바르고 밴드를 붙이죠.

 

그리고 며칠이 지나면 딱지가 생깁니다. 그 상처에 따라 흉터가 남기도 하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겉에서는 위와 같은 일들이 보이고 있는데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여기에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용어가 염증(inflammation)입니다. 상당히 중요합니다.

 

 

 

 

 

염증의 기본적인 증후들을 보면 발적, 부종, 발열, 통증, 기능 상실 등이 있습니다.

 

 

© letanloc1941995, 출처 Unsplash

 

쉽게 얘기해서 따귀를 한 대 맞으면 빨개지고 열나고 붓고 아프다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염증 반응은 크게 급성(Acute), 만성(Chronic)으로 나뉩니다.

 

발병한 시기, 지속기간에 따라 짧으면 급성, 오랜 시간이 지났으면 만성으로 생각하면 되죠.

 

급성 염증(Acute inflammation)은 세 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급성, 반응성, 기질 염증기입니다.

 

자극이나 손상에 대한 인체 조직의 초기 반응입니다.

 

보통 손상 후 3-4일간이라고 말합니다.

 

 

혈관 반응에서는 

 

손상을 입은 직후 최초 1시간에 

 

일시적인 혈관 수축(vasoconstriction)이 일어납니다.

 

 

혈관을 보호하기 위해 응고가 시작됩니다.

 

다음 2시간 동안은 혈관이 확장(vasodilation)됩니다.

 

 

세포의 반응을 보면 

 

비만세포(mast cell)과 백혈구(leukocyte, white blood cell)이 풍부해집니다.

 

 

다음 화학 매개자는 히스타민, 세로토닌, 헤파린, 프로스타글란딘 등 많습니다.

 

즉, 모세혈관 내벽 세포의 수축으로 세포 간격이 증가하고 투과성이 증가하며 통증이 유발됩니다.

 

투과성이 증가하면서 각종 혈장 단백질, 혈소판, 백혈구 등이 혈장 밖으로 유출되면서 붓기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발목 염좌가 심하게 발생하면 붓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헤파린(heparin)은 피의 응고를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며 

 

죽상경화증, 뇌졸중 등으로 혈관이 막혔을 때 치료적으로 헤파린을 투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히스타민(histamine)은 콧물, 재채기를 유발하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두드러기가 나는 등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매년 5월이면 알러지 비염이 시작될 시기라 

 

히스타민을 억제해주는 알러지 약을 먹죠.

 


 

두 번째 회복과 재생기입니다.

 

염증 단계의 2-3일 ~6주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회복과 재생이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흉터라는 반흔조직(scar)이 나타나게 됩니다.

 

뼈(bone)는 재생을 하지만 전기에 반응하는 근육(muscle), 신경(nerve)은 재생이 되지 않습니다.

 

뼈는 단백질에 칼슘이 붙어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골절이 발생했을 때는 단백질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근육은 근섬유의 액틴(actin), 마이오신(myosin)으로 대치되지가 않고 콜라겐(collagen)으로 대치가 되죠.

 

콜라겐으로 대치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재활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이에 대해선 재성형기에서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지막 단계 재성형기입니다.

 

이 단계는 치유, 재생 과정과 중복되는 과정입니다.

 

정상적으로 처음 3-6주 동안은 반흔조직(scar tissue)가 증가합니다.

 

반흔조직의 강도는 3개월에서 2년까지 계속 증가합니다.

 

반흔 자국이 남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합성과 분해 간의 생리적인 균형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섬유아세포에 의한 콜라겐 합성과 collagenase 효소에 의한 분해는 거의 동시적으로 발생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재활 운동의 중요성을 이제 알아보겠습니다.

 

콜라겐(collagen)의 인장 강도는 확실히 재성형기동안 받는 기계적 힘의 작용에 따라 변화가 됩니다.

 

운동하는 방향에 따라 collagen의 방향이 결정되는 것이지요. 근육(muscle), 건(tendon) 모두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킬레스건의 완전 파열(Complete ruptuer)이 일어나면 Achilles tendon repair를 받게 됩니다.

 

끊어진 아킬레스건을 다시 잡아당긴 후 꼬매는 거죠.

 

그 후 위에 얘기한 치유 과정들을 단계적으로 거치게 됩니다.

 

그리고 꿰맨 주위에는 콜라겐(collagen)으로 대치가 될 것입니다. 

 

이때 기계적 힘의 작용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재활 운동 시에 그에 대한 고려를 하여 지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은 아급성(subacute)과 만성(chronic) 염증으로 다시 나눌 수 있습니다.

 

쉽게 아급성은 1개월 이내에 치유되지 않을 경우를 말하며

 

만성은 수개월에서 몇 년까지 지속되는 경우, 반복되는 작은 급성 외상과 과사용에 의해 발생합니다.

 

급성 염증과 다르게 조직이 퇴행합니다.


마지막으로 쉽게 정리하겠습니다.

 

급성기인 부상을 당한 직후부터 4~6일까지는 R.I.C.E 또는 P.R.I.C.E를 실시합니다.

 

 

 

RICE = Rest(압박), Ice(냉각 처치), Compression(압박), Elevation(거상)

 

PRICE는 Protection(보호)가 추가됩니다.

 

부상 직후 RICE 처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프로 농구팀의 의무트레이너를 할 때 부상과 만성 통증 등으로 인해

 

얼음과 아이스백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아급성기인 10~17일까지는 제한적으로 재활 운동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Pain free하게(중요!!)

 

마지막으로 만성기는 그 이후 장기간으로 보면 되고 

 

신장, 근력 증가, 지구력, 기능 운동 등등 다양한 재활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견은 항상 환영합니다.